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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AI-XR 뉴스 스튜디오 본격 가동

관리자 2026.09.21

 

 

SBS가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을 결합한 차세대 뉴스 제작 환경을 구축하며 국내 방송 뉴스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SBS는 2026년 3월 봄 개편을 기점으로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SBS 8뉴스’에 AI-XR 스튜디오를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선거나 스포츠와 같은 특정 이벤트에 한정된 XR 활용을 넘어, 매일 방송되는 메인 뉴스에 실시간 XR 기술을 상시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뉴스 스튜디오가 앵커와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했다면, 새로운 XR 스튜디오는 스튜디오 공간 전체를 하나의 실시간 3D 콘텐츠 공간으로 확장한다.

화면 중심 뉴스에서 ‘공간 중심 뉴스’로

기존 방송 뉴스에서는 앵커 뒤의 대형 화면이나 그래픽을 통해 뉴스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XR 기술을 적용하면 앵커와 그래픽이 동일한 3차원 공간 안에 존재하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다.

카메라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가상 공간의 시점과 원근이 실시간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이동하더라도 실제 공간과 가상 그래픽이 자연스럽게 결합된다.

이를 통해 앵커는 단순히 화면 옆에서 자료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그래픽으로 구성된 가상 공간 안을 직접 이동하면서 뉴스를 전달할 수 있다. 뉴스 스튜디오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프레젠테이션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Unreal Engine 기반 실시간 3D 뉴스 제작

SBS AI-XR 뉴스 제작 환경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는 Unreal Engine이다.

Unreal Engine은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실시간 3D 그래픽 엔진이지만, 최근에는 영화·방송·버추얼 프로덕션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 방송 그래픽에서는 미리 제작된 영상이나 그래픽을 재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Unreal Engine 기반 제작 환경에서는 방송 중에도 3D 공간과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렌더링할 수 있다.

따라서 카메라 위치와 렌즈 변화에 따라 가상 공간의 시점이 즉각적으로 변하고, 뉴스 데이터의 변화 역시 실시간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다.

지도, 건물, 기상 정보, 선거 데이터, 각종 통계 등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3D 공간 안에서 구성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다.

특히 뉴스 제작에서는 제한된 제작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정확하고 직관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Unreal Engine의 실시간 렌더링 환경은 이러한 뉴스 제작 특성과 결합해 기존의 사전 제작 중심 그래픽보다 훨씬 유연한 제작 방식을 제공한다.

Pixotope을 통한 방송용 XR 제작 환경

SBS의 XR 제작 환경에서는 Pixotope 역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Pixotope은 Unreal Engine을 기반으로 방송용 XR 및 버추얼 프로덕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시간 그래픽 제작 플랫폼이다.

Unreal Engine이 3D 공간과 그래픽을 생성하는 렌더링 엔진이라면, Pixotope은 이를 실제 방송 제작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방송 카메라의 위치와 움직임 정보를 실시간 가상 공간과 연동하고, 실제 스튜디오 영상과 Unreal Engine에서 생성된 3D 그래픽을 하나의 방송 화면으로 결합하는 것이 대표적인 기능이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카메라가 이동하거나 줌이 변경되더라도 가상 그래픽이 실제 스튜디오 공간 안에 존재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뉴스처럼 카메라 이동과 앵커 동선이 빈번한 환경에서는 실시간 트래킹과 그래픽의 정확한 정합이 매우 중요하다. Pixotope과 Unreal Engine의 결합은 이러한 방송 제작 요구에 대응하면서 기존 가상 스튜디오보다 더욱 자연스럽고 확장된 XR 화면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와 공간을 결합한 새로운 뉴스 표현

XR 뉴스의 가장 큰 변화는 단순히 그래픽이 화려해지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평면 그래픽이나 차트로 전달하던 정보를 실제 공간처럼 구성된 3D 환경 안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선거 결과를 설명할 경우 기존에는 후보별 득표율과 지역별 지도를 화면에 표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XR 환경에서는 지역별 선거 결과를 3차원 지도나 입체 그래프로 구성하고, 앵커가 해당 공간 안을 이동하면서 주요 격전지역과 득표 변화를 직접 설명할 수 있다.

기상 뉴스에서도 태풍의 이동 경로나 강수량, 기온 변화 등을 평면 지도에 표현하는 것에서 벗어나 공간적인 형태로 시각화할 수 있다.

과학·경제·국제 뉴스에서도 마찬가지다. 복잡한 데이터나 실제로 촬영하기 어려운 장소를 가상 공간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시청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뉴스 제작 방식 자체의 변화

Pixotope과 Unreal Engine 기반의 XR 제작 환경은 뉴스 화면뿐 아니라 제작 과정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기존 방송 그래픽은 방송 전에 제작을 완료한 뒤 완성된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실시간 3D 제작 환경에서는 카메라와 그래픽, 데이터가 방송 중에도 지속적으로 연동된다.

콘텐츠의 위치나 크기, 카메라 시점에 따른 그래픽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뉴스 내용에 따라 화면 구성을 보다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동일한 3D 공간을 활용하면서 뉴스 내용에 따라 그래픽과 데이터를 교체할 수 있어 하나의 물리적 스튜디오를 다양한 뉴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튜디오의 물리적인 크기를 넘어 디지털 공간을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XR 뉴스 제작의 중요한 특징이다.

‘화려한 효과’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 전달

XR 뉴스는 자칫 시각적인 효과에만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방송에서 XR 기술이 갖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복잡한 정보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다.

뉴스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시청자가 내용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가이다.

Pixotope과 Unreal Engine을 기반으로 구축된 XR 환경은 이러한 목표를 위해 데이터를 공간으로 변환한다.

숫자와 그래프로만 보던 정보를 실제 크기와 위치 관계를 가진 3차원 공간으로 표현함으로써 정보의 규모와 변화 과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앵커 역시 그래픽을 단순히 설명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가상 공간 안에서 정보를 직접 보여주고 설명하는 프레젠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내 뉴스 스튜디오의 새로운 변화

방송 분야에서 가상 스튜디오나 증강현실 기술은 이미 오래전부터 활용돼 왔다. 특히 선거방송이나 스포츠, 대형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AR과 VR 그래픽이 사용돼왔다.

그러나 SBS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실시간 XR 제작 환경을 특정 이벤트가 아닌 일상적인 메인 뉴스 제작에 적극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Pixotope과 Unreal Engine을 기반으로 카메라와 실시간 3D 그래픽을 연동하면서 뉴스 스튜디오는 더 이상 고정된 물리적 세트에 머물지 않게 됐다.

하나의 스튜디오가 뉴스 주제에 따라 도시가 될 수도 있고, 거대한 데이터 공간이나 기상 시뮬레이션 공간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이는 뉴스 제작에서 스튜디오의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방송 스튜디오가 뉴스를 전달하는 ‘장소’였다면, XR 스튜디오는 뉴스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는 하나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 가까워지고 있다.

SBS 8뉴스의 AI-XR 스튜디오 도입은 이러한 변화가 국내 지상파 메인 뉴스의 실제 제작 현장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실시간 3D 공간을 구현하는 Unreal Engine과 이를 방송 제작 환경과 연결하는 Pixotope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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